[스타인터뷰]백성현 “능청스럽게 연기해서 ‘애어른’이래요”

  • 입력 2004년 12월 2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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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무서웠어요. 그런데 안 무섭다는 표정을 지어야 하잖아요. 연기가 어렵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10대 탤런트 백성현(15·경기 광명시 광명북고 1학년·사진)은 KBS2TV 드라마 ‘해신’(수목 밤 9:55)에서 화살이 머리 옆에 꽂히는 장면을 찍을 때를 회상하며 미소를 지었다. 실제로 화살은 1m앞에서 발사 됐지만 무섭긴 마찬가지였다.

그는 24일 처음 방송된 ‘해신’ 1∼3회에서 어린 시절 장보고(궁복)로 나와 주목받고 있다. 그는 MBC 드라마 ‘다모’의 황보윤(이서진) 등 여러 드라마에서 활동한 아역 전문 배우다. ‘영웅시대’의 천태산(차인표, 최불암), SBS ‘천국의 계단’의 차송주(권상우), KBS2 ‘태양인 이제마’의 이제마(최수종)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기도 했다. 이미 2001년 개설된 다음 팬카페에는 9만3000여명이 가입해 있다.

백성현은 1994년 다섯 살 때 영화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으로 데뷔했다. 외아들인 그는 ‘애어른’이라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앳돼 보이지만 연기에 관해서는 여느 어른 못지않게 진지하기 때문이다.

“‘영웅시대’를 촬영하면서 연기가 힘들다는 것을 처음 느꼈어요. 아역이지만 행동이나 표정 하나하나에 천태산이라는 집념의 사나이를 표현해야 했거든요. 하나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여러 방법이 있다는 것도 알았고요.”

백성현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연기가 재미있다”고 말한다. ‘해신’ 촬영 때도 전남 완도와 제주도에서 승마와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배웠고, 쉬는 시간에 무술팀 형들을 쫓아다니며 봉술과 창술까지 익혔다.

백성현은 내년 초 아역이 아닌 자신만의 배역으로 나선다. 내년 1월 말 개봉 예정인 영화 ‘말아톤’에서 자폐증에 걸린 조승우의 동생 중원 역을 맡아 촬영 중이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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