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방송3社 “월화드라마로 시청자 잡겠다”

  • 입력 2004년 11월 14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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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22일 첫방영하는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이를 계기로 이달말부터 지상파 3사 월화 드라마의 시청률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제공 SBS
SBS가 22일 첫방영하는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이를 계기로 이달말부터 지상파 3사 월화 드라마의 시청률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제공 SBS
KBS2 ‘미안하다, 사랑한다’, MBC ‘영웅시대’, SBS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이 달 말 지상파 3사 월화드라마의 치열한 3파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8일 첫 방송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데 이어 ‘영웅시대’는 15일부터 주연을 최불암 등 중견 연기자로 교체해 본격적인 대기업 이야기로 시청률 회복을 노리고 있다.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는 후발 주자이나 미국 하버드대를 무대로 한 이색 드라마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KBS2 ‘미안하다, 사랑한다’(연출 이형민·극본 이경희)는 호주에서 촬영한 수려한 고화질(HD) 화면으로 1, 2회 이틀 간 평균 16.1%(이하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의 시청률을 보여 청신호를 보였다. 주연 소지섭과 임수정이 주목받으면서 인터넷 게시판에는 ‘미사(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준말) 폐인’이라는 말도 나온다.

MBC ‘영웅시대’(연출 소원영·극본 이환경)는 15일 39회부터 차인표와 전광렬 대신 최불암과 정욱이 등장한다. 경부고속도로 건설이나 박정희(독고영재) 전 대통령과의 일화 등 두 기업가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MBC는 ‘영웅시대’가 2부에서는 더 높은 시청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BS는 22일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연출 이장수·극본 최완규)를 처음 방송한다. 16부작으로 편당 3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초기부터 화제를 불러온 작품으로 젊은층을 겨냥한 청춘 멜로를 표방하고 있다. 10부를 미국에서 촬영할 예정이며 하버드대를 전면에 내세워 차별화를 시도했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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