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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18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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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작들은 성을 주제로 한 세계 60여개 국의 조각품, 그림, 사진 등 총 1000여점이다. 이들은 미술품 컬렉션 전문업체 ㈜솔로몬 김민석 대표가 수십 년 간 모은 개인 수집품들. 김 대표는 “미술품 중개업을 하면서 각국의 성문화, 민속품, 민속인형 등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성이라는 것이 예로부터 풍요와 다산, 장수, 생명력 등 인류생활에 직결된 자연스러운 행위였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 대륙별로 전시관이 마련됐으며 성인전용 관람구역도 있다. 아프리카 겔레데 부족의 다산 기원 마스크, 중국 광저우에서 들여 온 남근(男根)이 도드라진 해태상, 우리나라 맷돌과 비슷한 모양으로 남근 형태의 조형물이 가운데 박혀있는 인도의 ‘시바링가’ 등이 전시된다. 1680년대부터 현대까지의 포르노 에칭화, 19세기 유럽 누드집 영상, 에로장면을 묘사한 다기(茶器) 등도 있다. 어른 1만원. 중고교생 8000원, 초등학생 6000원. 02-789-5663∼5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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