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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6일 1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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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중구 명동성당에서 첫 공연이 열린 데 이어 7일 오후 8시 강남구 대치동성당 등 19개 성당에서 공연이 이어진다.
‘패밀리 래퍼스’는 2002년 창단된 극단 ‘수(秀)’의 창작 뮤지컬. 미망인 이혼녀 노처녀 신세대주부 등 20∼40대 여성 4명이 가정에서 소외된 자신을 찾기 위해 ‘레이디 래퍼스’라는 클럽을 만들어 매일 환상적인 파티를 열지만 결국 가족의 이해와 신뢰가 중요하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는다는 내용이다.
교구 사목국장인 정월기 신부는 “그동안 강의에 의존했던 가정사목 프로그램에 변화를 주기 위해 뮤지컬 공연을 마련했다”며 “보수적인 시각에서 보면 파격적으로 비칠 수도 있지만 엄숙한 성극(聖劇)보다 일반 극단의 작품이 사목 효과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극단 ‘수’는 지난해 말 ‘크리스마스 세례’라는 작품을 공연하며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인연을 맺었으며 이번 공연도 교구로부터 4500만원의 실비만 지원받아 이뤄졌다.
공연 일정은 8일 오후 7시반 강북구민회관, 9일 오후 7시 신내동성당, 13일 오후 8시 암사동성당, 14일 오후 8시 수색성당, 15일 오후 7시 구리성당, 16일 오후 3시 신수동성당 등. 02-727-2069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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