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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21일 23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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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는 2001년부터 18억원을 들여 수복청(守僕廳· 제수를 마련하는 곳)과 전사청(典祀廳· 제사 일을 맡은 관청), 조병창(제사 음식을 보관하는 곳) 등 경기전내 제사 관련 9개 건물을 복원하고 이들 건물을 둘러싸고 있는 외문과 중문, 담장을 세웠다.
또 경덕헌(경기전을 지키는 수문들이 머무르는 곳)과 제기고(제사 때 사용하는 각종 그릇과 기구를 보관하는 곳), 용실(음식을 만드는 방앗간), 어정(임금의 음식을 만들거나 마실 물을 기르는 우물)도 복원됐다.
이들 건물은 일제 시대인 1919년에 철거된 후 이번에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의 고증 절차를 거쳐 복원됐다.
전주시는 제실 관련 건물이 복원됨에 따라 이 곳에서 궁중음악과 복식, 제례 등을 재현할 방침이다.
전주 경기전은 조선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인 어진을 봉안하기 위해 태종 10년(1410) 때 전주, 경주, 평양, 영흥 등 4곳에 세운 건물 중 하나다.
현재의 전주 경기전은 선조 30년(1597) 정유재란 때 소실된 것을 광해군 6년(1614) 11월에 복원한 것이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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