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공연/연극 '심청이는 왜 두번…'

  • 입력 2004년 1월 29일 1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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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는 극단 목화 레파토리 컴퍼니는 ‘실험적’ 연극으로 주목받아온 극단이다. 극작가 겸 연출가인 오태석씨가 이끄는 이 극단은 특히 배우들에 대한 혹독한 ‘연기 훈련’으로도 유명하다. 배우들은 매일 ‘오후 1시쯤부터 지하철이 끊어질 때까지’ 연습을 한다.

현재 아룽구지 소극장에서 공연 중인 ‘심청이는 왜 두 번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에서도 배우들의 만만치 않은 연습량을 엿볼 수 있다. 무대에 서는 시간이 길건 짧건, 연극에 출연하는 20여명의 배우들은 저마다 제 몫을 톡톡히 해낸다. 좁은 무대에 많은 인물이 등장해 자칫 어수선해질 수도 있지만 배우들은 이를 조화로운 연기로 극복한다. 생활고 때문에 자녀들을 다리 아래로 집어 던지는 각박한 세상을 풍자한 작품. 2월 1일까지. 금 토 4시반 7시반, 일 4시반. 8000∼1만5000원. 02-745-3967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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