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교회 곽선희 목사 은퇴…후임에 김지철 목사 추대

  • 입력 2003년 10월 9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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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망교회 곽선희 목사(70)가 5일 담임목사직에서 은퇴했다.

그는 이날 ‘판단치 못할 지혜’라는 제목으로 한 마지막 설교에서 “하나님의 지혜는 인간의 능력으로는 이해할 수 없어서 오직 믿음으로써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곽 목사는 앞으로 아들인 곽요셉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경기 성남시 분당 예수소망교회에서 매주 일요일 오전 설교를 맡는 등 사목을 도울 예정이다.

곽 목사는 1977년 소망교회를 맡아 신자 5만명의 대형교회로 성장시켰다. 그러나 최근 예수소망교회에 130여억원을 지원한 것과 관련, 변칙 세습 의혹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곽 목사 후임으로는 김지철 목사(54·전 장로교신학대 교수)가 추대됐다. 김 목사는 서울대 상대를 졸업한 뒤 장신대 신학대학원을 거쳐 독일 튀빙겐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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