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천대령 세종문화상 수상…전국돌며 수백차례 안보강연

  • 입력 2003년 10월 7일 1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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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육군 대령이 문화관광부에서 시상하는 세종문화상을 수상한다.

육군본부는 9일 557돌 한글날을 맞아 동해 충용부대 감찰참모 노병천(盧炳天·49·육사 35기·사진) 대령이 군사전문서적 저술과 국내외 안보 강연 등으로 국방 안보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22회 세종문화상(국방 안보부문)을 수상한다고 7일 밝혔다.

노 대령은 89년 ‘도해(圖解) 세계전사’를 펴낸 이후 ‘도해 손자병법’ 등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15권의 전사(戰史) 및 병법(兵法) 분야 서적을 저술하고 국내외 군 교육기관과 일반대학 및 공공기관 등에서 수백차례의 안보 강연을 해왔다.

그는 미국 지휘참모대학 교환 교관으로 근무할 당시 이 대학에 유학 온 세계 80여개국 장교들에게 6·25전쟁과 손자병법을 강의, 한미관계 및 군사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미 육군 근무공로 훈장을 받기도 했다.

노 대령은 “군인으로서 직무에 충실했을 뿐인데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1982년 처음 제정된 세종문화상은 문화와 학술, 과학기술, 교육, 국방안보 등 5개 분야에서 두드러진 공적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되고 있다. 시상식은 9일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관에서 열린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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