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추석에 배송인력의 40% 정도를 여성으로 한 신세계백화점은 고객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자 올해는 가정으로 선물을 배달하는 인력 1800명 중 50%를 여성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2001년부터 여성 배송인력을 채용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추석 배송인력의 35% 정도를 여성으로 할당했고 올해는 55%로 늘릴 예정이다. 또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현장 투입 전 배송 실무와 서비스 교육을 5시간씩 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추석 아르바이트 채용인력 중 절반을 여성으로 뽑아 배송과 상담 분야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 백화점은 지난해 추석 아르바이트 인력의 40%가 여성이었다.
그랜드백화점도 점포별로 상담과 배송을 담당하는 여성 인력을 지난해에 비해 10∼20% 늘리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 물류 전담 자회사인 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 김창범 팀장은 “여성들은 책임감이 강한 데다 서비스 정신이 뛰어나 고객 불만이 거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여성 배송인력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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