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견에는 영화배우 안성기 박중훈 한석규 송강호 장동건 김승우 장나라, 영화감독 임권택 김상진 장윤현 이광모 임순례, 영화제작자 이태원 이춘연 차승재 심재명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또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 신학림 언노련 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현행 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 (146일)가 깨지면 국내에서 한국영화와 미국영화간 힘의 균형이 파괴되고 한국영화 점유율이 축소된다"면서 "단 한 번의 점유율 축소는 한국영화를 회복될 수 없는 나락으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과 한미투자협정을 체결하는 나라들은 최빈국이나 체제전환국들 뿐"이라면서 "'문화적 예외'가 관철되어 스크린쿼터 문제가 제외된 채 한미투자협정이 체결된다 해도 우리는 이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영화인들은 "지난해 1월 결성된 '한미투자협정 및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를 위한 30인 위원회'가 주축이 되어 시민단체와 연대해 한미투자협정 폐기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희경기자 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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