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문화연구소(소장 강돈구) 주최로 열린 이날 모임에서 장 교수의 제자들은 장 교수가 1960∼1980년대 한국의 ‘생민(生民) 종교’에 관해 쓴 글을 모은 ‘한국 종교와 종교학’(청년사)을 헌정했다.
장 교수는 “내 글을 모은 책보다 책을 만들어준 마음을 고맙게 받겠다”며 “후배들이 ‘한국’의 종교학을 더욱 발전시키기 바란다”고 말했다. 헌정식에 이어 장 교수의 제자이자 서울대 동창으로 한국 종교학을 학문으로 정착시킨 세 교수의 정년퇴임 기념식이 열렸다.
이 교수는 중국 종교와 한국 고대종교 연구에서, 정 교수는 종교 문화 전반과 종교적 문화비평에서, 황 교수는 종교학의 대중화와 종교-철학의 결합 부문에서 각각 큰 발자취를 남겼다.정 교수는 “후배들이 우리와는 다른 문제의식과 사유, 언어로 학문하기 바란다”며 “우리는 새롭게 공부하는 자세로 여러분의 문제의식을 따라가겠다”고 말했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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