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국립극장 14일 오후 7시 "새봄맞이 해오름 축제"

  • 입력 2003년 1월 30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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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맞이 해오름축제’중 ‘진도 강강술래'사진제공 국립극장
‘새봄맞이 해오름축제’중 ‘진도 강강술래'
사진제공 국립극장
국립극장이 한겨울의 추위를 뚫고 희망의 봄을 부르는 ‘새봄맞이 해오름 축제’를 마련한다. 2월 14일 오후 7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이 축제에서는 국립극장 산하 예술단체의 작품 중 하이라이트가 엄선돼 무대에 오른다. 특히 공연 뒤풀이로 강강술래와 달집 태우기 등 관객과 함께 하는 정월 대보름 놀이도 마련돼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즐기는 신명난 놀이 축제가 펼쳐진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관현악 서곡으로 무대를 열고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예능보유자인 안숙선씨의 축창(祝唱),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뱃노래’, 국립창극단의 남도민요 ‘지경다짐’ ‘성주풀이’ ‘진도아리랑’, 군무 ‘진도 강강술래’ 등이 이어진다.

국립무용단은 대표적 레퍼토리인 춤극 ‘도미부인’ 중 백미로 꼽히는 남녀 2인무를 우재현 장현수씨의 환상적인 ‘사랑의 춤’으로 무대에 올린다.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2001년 서울 어린이연극상에서 최고인기상을 받은 창극 ‘토끼와 자라의 용궁 여행’ 중 ‘산중 호랑이’ 장면이 국립창극단과 어린이들의 연기와 창으로 선보인다. 피날레를 장식할 국립무용단의 ‘북의 대합주’는 종교적 제의의 북, 민속놀이의 북, 연희(演戱)적인 북 등 다양한 북춤을 모아 한국적 미의식으로 안무한 작품으로 하늘에 땅의 풍요를 기원하는 소망을 화려하게 펼친다. 축제 뒤의 ‘달집태우기’는 정월 대보름의 대표적 민속놀이로 달이 뜰 무렵 짚단을 쌓아 놓고 불을 붙이며 한해 소망을 비는 행사다. 관객들은 모두 각자의 소원을 빌며 흥겨운 풍물 속에서 제공되는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뒤풀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02-2274-3507∼8

김형찬기자 kh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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