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성신여대앞 '금연거리' 조성

  • 입력 2002년 12월 13일 18시 31분


서울 성북구에 국내 최초로 ‘금연거리’가 생길 전망이다.

성북구는 “내년 말까지 동소문동 성신여대 앞을 금연거리로 지정하기로 하고 현재 서울시 및 상인들과 협의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금연거리 후보지는 성신여대 정문 앞에서 미아리 고개쪽으로 이어지는 남북 250m 구간. 이곳을 후보지로 정한 것은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어서 상징적인 의미도 크고 금연 홍보에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성북구 금연운동추진팀은 “금연거리로 지정되면 흡연금지와 함께 담배 판매도 규제될 것”이라면서 “각종 금연 홍보물을 설치하는 등 금연 캠페인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8월부터 ‘담배연기 없는 성북 만들기’ 운동을 추진해온 성북구는 내년 초 본격적으로 금연거리 조성 사업에 들어가 내년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구는 이와 함께 거리에서의 흡연을 규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조례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근진(李根鎭) 한나라당 의원은 최근 거리에서의 흡연 규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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