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한 증언록 출간

  • 입력 2002년 11월 5일 16시 44분


SBS드라마 '야인시대' 주인공인 김두한의 육성녹음을 정리한 "조선 제일의 협객 김두한이오"(동아일보사)가 출간됐다.9,000원.

이 책의 제목은 김두한이 일제시대 종로경찰서의 유도사범이던 마루오카와 대결하면서 외친 말이다.

동아방송은 1969년 당시 인기프로였던 '노변야화'에서 김두한의 인생역정을 권오기기자의 대담으로 생생하게 방송했다.

김좌진장군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거지로 자라야했고 일제시대에는 주먹세계를 휩쓸었으며 해방후에는 우익의 선봉에 나서게 된 사연들이 김두한 자신의 증언으로 이 책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있다.

총 56회분의 방송테이프중 40회째를 제외하고 방송이 되지 않았던 5.16 이후의 증언이 이 책에 포함됐으며 1백20분 분량의 육성 카세트테이프가 부록으로 붙었다.

당시 인터뷰를 맡았던 권오기씨의 인상기와 오유석(성공회대)씨의 김두한 분석논문이 수록됐다.

김두한 자신의 증언을 읽고 들으면서 드라마 '야인시대'를 보면 한층 재미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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