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지수' 서울 광주가 최상위권

  • 입력 2002년 10월 22일 15시 27분


지역별 문화환경과 주민들의 문화향유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문화지수' 조사에서 서울과 광주가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정책개발원(원장 이종석)이 전국 광역자치단체 16개 시 도 및 기초단치단체 74개 시와 89개 군을 대상으로 △문화유산 △문학 예술 △대중문화 △사회문화적활동 및 여가활동 등 4개 영역에서 6종의 문화지수를 산출한 결과, 서울과 광주의 문화지수가 가장 높고 전남과 충남 등의 문화지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재 숫자나 박물관 관람률 등을 조사한 문화유산지수의 경우 서울, 경북, 전북의 순으로 높고 울산, 인천, 대전의 순으로 낮았다.

창작 프로그램과 예술인 및 예술단체 숫자 등을 조사한 '문학 예술지수 1'의 경우 서울, 광주, 충북의 순으로 높았고 울산, 인천, 경기의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문화예술 기반시설을 조사한 '문학 예술지수 2'는 광주, 서울, 대전 순으로 높았고 경북, 충남, 전남 순으로 낮았다.

대중문화지수는 광주가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 대전, 부산 등 대도시의 지수가 높게 나타난 반면 전남, 경북, 충남 등의 순으로 낮았다.

문화교육 강좌에 가중치를 둔 '사회문화적활동 및 여가활동 지수 1'은 울산, 광주, 경기의 순으로 높았고 전남, 경북, 충남의 순으로 낮았다. 예능계 사설학원 수를 포함시킨 '사회문화적활동 및 여가활동 지수 2'는 울산, 광주, 서울의 순으로 높았고 전남, 경북, 충남의 순으로 낮았다.

이종석 원장은 "문화지수에 대한 조사는 세계적으로도 연구사례가 없어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역문화의 발전과 우리 문화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실시했다"고 말했다.

허엽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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