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간식 어때요]사과구이와 사과조림

  • 입력 2002년 10월 8일 16시 36분


사과구이
보기만 해도 침이 사르르 고이는 사과가 제철입니다. 사과의 새콤달콤한 맛은 식욕을 돋우죠. 또 수용성 식물섬유인 펙틴이 많아 변비나 설사에도 좋아요.

어른 생각에는 싱싱한 사과처럼 좋은 먹을거리가 없지요. 아이들은 그렇지 않아요. 사과 먹기를 싫어해서 종종 엄마 속을 썩이죠. 그럴 때 조금만 응용을 해보세요.

먼저 소개해드릴 메뉴는 ‘사과구이’입니다. 사과를 반으로 잘라 씨 부분을 들어내세요. 설탕과 버터를 섞어 바르고 알루미늄 포일에 싸서 오븐에 넣고 구워요. 사과의 맛과 향을 살리려면 ‘시나몬 파우더’(계핏가루)를 다 구워진 사과 위에 솔솔 뿌려주세요. 또 뜨거운 사과 위에 차가운 아이스크림 한 스푼을 올려도 좋아요. 궁합이 잘 들어맞는 데다 생 과일의 씹히는 맛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잘 먹는 메뉴죠.

장미성 강사

사과조림은 어떨까요? 사과를 깨끗이 씻은 뒤 껍질 째 얄팍하게 썰어 설탕을 넣고 졸이세요. 졸일 때 레몬 즙을 약간 넣으면 색깔도 예쁘고 은은한 레몬향이 감돌아 입맛이 당기죠. 마지막으로 건포도를 약간 넣으면 쫄깃한 맛이 살아납니다. 조린 사과는 바삭하게 구운 식빵 위에 그대로 얹어 먹어도 좋아요.

사과조림으로 ‘핫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어요. 크림치즈를 실온에 두었다가 부드러워지면 사과조림과 섞어 식빵 사이에 넣어요. 그런 다음 식빵의 가장 자리를 잘라내고 포크로 꾹꾹 눌러서 붙이세요. 그리고 팬에 살짝 구워서 따끈한 코코아 한잔을 곁들여 먹으면 일요일 늦은 아침식사인 ‘브런치(brunch)’로 그만입니다.

사과 조림이나 잼은 끓는 물에 소독해서 말린 유리병에 넣고 뚜껑을 꼭 닫아 보관하세요.

장미성 요리학원 라퀴진 강사

사과구이 이렇게 만들어요

사과 2개, 설탕 2큰술, 버터 1큰술,시나몬 파우더 약간

1.사과는 깨끗이 씻어 반으로 자른 다음 가운데 씨와 딱딱한 부분을 동그랗게 파낸다.
2.설탕과 버터를 섞어 속을 파낸 자리에 채워준다.
3. 3.알루미늄 포일로 사과 껍질 부분만 싸서 250도 오븐에서 15∼20분 정도 굽는다.
4.시나몬 파우더를 위에 약간씩 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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