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건강특집]골다공증환자 틀니로…‘브리지’는 시술 간편

  • 입력 2002년 9월 16일 17시 23분


최근 임플란트가 각광을 받고 있지만 비싼 치료비 때문에 엄두를 못내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전부터 시술돼 온 틀니와 브리지는 임플란트에 비해 시술이 비교적 간편하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환자에 따라 아랫니를 임플란트로 하고 윗니를 틀니나 브리지로 해서 비용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또 당뇨병 뼈엉성증(골다공증)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임플란트의 나사를 박을 잇몸뼈가 약한 사람은 주로 틀니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브리지〓이가 1∼4개 빠졌을 때 양쪽의 이를 깎은 다음 이것을 기둥으로 삼아 마치 교각처럼 인공 치아를 해 넣는 것. 뺐다 끼웠다 하지 않는 ‘고정식’이며 겉으로 봐서 표시가 나지 않는다. 양쪽 이가 튼튼해야 시술할 수 있으며 튼튼한 양쪽 이를 깎아야 하기 때문에 내구성이 약해진다. 브리지를 넣었을 경우 치아 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하며 치간(齒間)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틀니〓이가 어느 정도 남아 있다면 남아 있는 자연치아에 틀니를 거는 부분틀니를 하게 된다. 브리지처럼 고정형이 아니어서 끼우고 빼야 하며 씹는 힘이 정상의 절반 정도이며 발음이 잘 안되는 등 부작용이 있지만 식사 뒤 치아 청소에는 좋다. 보기 흉하지 않도록 일부분은 브리지를 하고 나머지를 틀니로 하는 경우도 있다.

완전틀니는 모든 힘을 잇몸으로 지탱하기 때문에 적응될 때까지 고통과 불편이 따르고 씹는 능력 또한 부분틀니보다도 떨어진다. 틀니를 오래 사용하면 잇몸이 내려앉으므로 6개월에 한 번은 치과에서 괜찮은지를 검사하고 2, 3년에 한 번씩 손질해서 사용하도록 한다. 보험이 적용되지 않으며 치료비는 150만원 정도.

틀니는 칫솔질을 너무 강하게 하면 헐거워지므로 부드럽게 닦는 것이 좋으며 잘 때에는 깨끗한 물이 담긴 뚜껑이 있는 용기에 넣어둬야 한다.

이성주기자 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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