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언론인 박은식-양기탁 전집 출판기념회

  • 입력 2002년 9월 6일 18시 32분


독립운동가로 항일언론투쟁을 주도했던 백암 박은식(白巖 朴殷植·1859∼1925), 우강 양기탁(雩岡 梁起鐸·1871∼1938) 선생의 전집 출판기념회가 6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소연회실에서 열렸다.

전집편찬위원회(위원장 윤병석·인하대 명예교수)는 새로 발굴된 자료를 포함해 ‘백암 박은식 전집’(전 6권)과 ‘우강 양기탁 전집’(전 4권)을 동방미디어에서 출간했다.

백암 전집에는 한국 근대사학을 성립시킨 기념비적 저술로 꼽히는 ‘한국통사’ ‘한국독립운동지혈사’ 외에도 국내와 중국에서 최근 찾아낸 ‘발해태조건국지’ ‘이순신전’ ‘단조사고(檀祖事攷)’ 등 7종의 저작이 수록됐다. 또 우강 전집에는 서신을 비롯한 20여편의 글과 우강 선생이 관련된 항일투쟁 재판 기록 등이 담겨있다.

출판기념회에는 현승종 전 국무총리, 신용하 서울대 교수, 정진석 한국외국어대 교수, 김호일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출판기념회에 앞서 오후 1시부터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는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가 주최한 학술 심포지엄 ‘박은식과 양기탁의 독립운동 조명’이 열렸다. 이문원 독립기념관장은 개회사에서 “백암, 우강 선생의 전집 발간은 학계의 숙원사업을 이룬 의미있는 작업이며 민족운동사 연구를 위한 귀중한 자료”라고 말했다.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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