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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8월 18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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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문가의 검증을 받지 않은 수술도 증가하고 있어 필요없는 수술을 받는 경우도 많다. 또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곳에서 벌침이나 안마 등으로 치료받다가 증상이 악화돼 병원을 찾기도 한다.
또 일부 의사는 무조건 수술을 권유해 문제인데 초기 디스크 환자 중 70∼80%는 간단한 진찰과 물리치료만으로 호전되며 실제로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는 5∼10% 정도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에 의해 검증된 최신 치료법을 선보일 제15회 척추 디스크내(內) 국제학회가 20∼24일 서울 올림픽파크텔과 영동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다.
이번 학회에 회장을 맡고 있는 영동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김영수 교수는 “디스크 질환 수술법이 다양해지고 있는 이유는 완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며 “환자는 척추 치료에 도움이 되는 치료법과 수술 등의 장단점을 확실히 파악하고 있는 척추 전문의를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앞으로 가벼운 디스크 질환 치료는 내시경이나 주사 등을 이용해 가능하면 작게 절개해 들어가는 최소 침습수술 방향으로 발전할 전망이며 중한 디스크 질환 치료는 인공디스크 치환술이나 전통적인 척추 고정술이 계속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엔 동물실험에서 배아세포를 이용해 디스크를 복제하는 연구 논문이 꾸준히 발표되고 있어 앞으로 이 같은 기술을 이용해 사람의 노화된 디스크를 생생한 디스크로 대체할 치료법도 각광받을 전망이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되는 디스크 치료의 최신 치료법을 사진을 통해 김교수와 조용은 교수(영동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이진한기자·의사 ikeday@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