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대사 5명 '궁중연회' 공연 나온다

  • 입력 2002년 6월 5일 18시 45분


살레 알라지 대사-시드니 쿠베카 대사
살레 알라지 대사-시드니 쿠베카 대사
주한 대사들이 조선시대 궁중연회(宮中宴會) 공연에 특별 출연한다. 살레 알라지(사우디아라비아), 시드니 쿠베카(남아프리카 공화국), 주아니토 자라사(필리핀), 자파르 하킴(모로코), 알렉산더 세메스코(벨로루시) 주한 대사 등 5명은 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조선왕조 궁중연회’에서 사신으로 무대에 오른다.

한국전통문화연구원(원장 인남순)이 기획한 이번 무대는 국내 처음으로 조선의 세종대왕 당시 전통 춤 음악 음식 의상 의례절차 등을 기록한 ‘악학궤범(樂學軌範)’의 회례연의(會禮宴儀)를 복원하는 가무악극이다.

주한 대사들은 공연 2부인 ‘사신연(使臣宴)’에서 500여년전 자국 의상을 입고 등장해 세종과 차를 마신다.

연출을 맡은 SBS 사극 ‘여인천하’의 김재형 PD는 “외국 대사들의 비중이 크진 않지만 전통연희에 참여한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깊다”며 “월드컵 기간을 맞아 조선의 고품위 음악과 무용을 외국인에게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왕조 궁중연회’에는 세종 역의 유동근을 비롯해 전무송 이민우 등 탤런트 들이 출연한다. 1만∼10만원. 02-399-1111, 1588-7890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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