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즉흥무용축제 30일 팡파르…홍신자 오프닝 무대

  • 입력 2002년 4월 23일 18시 37분


제2회 즉흥무용축제 오프닝 무대에서 즉흥무용을 선보이는 홍신자씨.
제2회 즉흥무용축제 오프닝 무대에서 즉흥무용을 선보이는 홍신자씨.
‘한없이 투명한 순수(純粹)의 몸짓.’ 제2회 즉흥무용축제(Improvisation Dance Festival)가 30일부터 문예진흥원 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국제공연예술 프로젝트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유능한 안무가의 배출과 한국 무용의 해외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30일 오프닝 공연은 세계 무대에서 즉흥 춤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웃는돌 무용단’의 홍신자씨가 절제되고 파격적인 안무를 선보인다. 5월1일 ‘컨택트 임프로비제이션’은 전북대 김원 교수, 트러스트 현대무용단 김윤규 대표 등의 즉흥 무용 공연을 갖는다. 2일에는 김선미 창무회 회장, 류주연 발레블랑 단원, 전선영 서울발레시어터 단원 등 무용가와 김무겸 세계 선무도협회 서울지원장 등 전통무예인들이 각자의 안무를 10분 정도씩 연속해서 선보인다.

특히 김헌 전인호 최욱씨 등 건축가들이 즉석에서 만든 공간에서 무용가들의 즉흥 공연을 통해 ‘건축과 무용의 접목’을 시도하는 5월3일 ‘크로스오버 임프로비제이션’은 주목할만한 무대다.

이밖에 30일부터 2일간 즉흥 무용 워크숍에 참가한 관객들이 직접 무대에 설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한다. 즉흥무용축제의 제작 감독을 맡은 무용평론가 장광열씨는 “미국 유럽에서 무용 공연의 한 장르로 자리잡은 즉흥 무용의 자유로운 몸짓이 국내 무용계에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5월3일까지. 오후 7시반. 1만5000원. 02-3674-2210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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