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첫 여성임원…이영희팀장 상무보 발령

  • 입력 2002년 2월 7일 18시 04분


한국 최대의 통신업체로 6월 말 민영화를 앞둔 KT(옛 한국통신)의 승진 인사에서 사상 첫 여성 임원이 나왔다.

KT는 이영희(李英姬·45) 해외ADSL사업팀장을 첫 여성 임원(상무보)으로 발탁하는 등 11명에 대한 임원 승진 인사를 7일 발표했다. 이 상무보는 기술고시 출신으로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수출의 공로를 인정받아 임원 대열에 올랐다.

이번에 발탁된 임원들의 평균 연령은 47.1세로 지난해 임원 승진자의 48.5세보다 1.4세 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 등 민영화 추진업무를 맡아온 공인회계사 출신 재무실 맹수호(孟水鎬·42) 자금팀장은 이번 인사로 사내 최연소 임원이 됐다.

KT는 이에 앞서 3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박학송(朴鶴松) 부사장 등 임원 6명에 대해 6일 연구위원 발령을 냈다.

다음은 이들 외의 상무보 승진자.

△鄭玉三 徐精洙 金東勳 林德來 丁在鎭 金泳煥 蔡文錫 宣明奎 鄭聖煥

김태한 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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