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휠체어 탑승 버스 시범운행

  • 입력 2001년 10월 7일 18시 59분


서울시가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렵다는 장애인들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내년부터 경사로 형태의 발판을 갖춘 ‘초저상(超底床) 버스’를 도입해 무료 셔틀버스로 시범 운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7일 “휠체어를 탄 채로 버스에 직접 탈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달라는 장애인들의 요구를 감안해 이 같은 시설을 갖춘 초저상 버스를 들여와 시범적으로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초저상 버스는 현재 장애인과 노약자 무료 셔틀버스로 운행중인 중형버스와 달리 대형버스에 경사로 형태의 발판이 나와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타고 직접 버스에 탑승할 수 있다.

서울시는 국내 버스제조사가 개조한 초저상 버스 6대를 구입해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인 장애인 무료 셔틀버스 강북 2권역에 우선적으로 투입할 방침이다. 강북2권역은 종로, 중, 용산, 마포, 서대문, 은평 등 6개구를 묶은 노선이다. 서울시는 작년 11월부터 장애인이나 노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해 강북, 노원, 관악, 강서, 강남 등 8개 자치구(6개 노선)를 묶은 강북1권역에 장애인 휠체어 리프트가 장착된 무료 셔틀버스 10대를 운행하고 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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