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판타스틱 페스티벌-만화동아리 코믹페어 13일 개막

  • 입력 2001년 10월 7일 18시 59분


애니메이션과 만화 마니아들을 위한 가을맞이 축제 2개가 펼쳐진다.

국내 유일의 애니메이션 전문 페스티벌인 제3회 국제 판타스틱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 13∼17일 서울 중구 정동A&C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지난해 12월 제45회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최우수 애니메이션을 수상한 ‘바람을 본 소년’(감독 오모리 가즈키)이며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뱀파이어 헌터D’(감독 가와지리 요시아키)가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미국 일본에서 동시 발매된 하드고어 액션영화 ‘Sin’, 데츠카 오사무 원작, 린타로 감독의 ‘메트로 폴리스’, 가타부치 스나오 감독의 ‘아레테 왕자’ 등 명작도 상영된다.

전세계적으로 미공개된 신작을 선보여온 ‘스페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번에는 ‘인랑’ ‘블러드’ 등을 제작한 일본의 ‘프로덕션 I·G’가 6일 제작 완료하는 작품을 들여와 상영할 예정이다.

이밖에 올 아카데미 최우수 단편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마이클 두독드윗의 ‘아버지와 딸’ 등 17편의 단편 애니메이션도 소개된다. 문의 02-6357-2000 또는 http://fanta-ani.com

국내 아마추어 만화가들의 축제 ‘제4회 아마추어 만화동아리 연합회(ACA) 코믹페어’는 13, 14일 이틀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전시장에서 열린다. 코믹페어는 동아리들이 만든 잡지와 팬시 용품들을 판매하며 자신들의 실력을 선보이는 장.

이번 행사엔 200여개의 동아리가 참가한다. 유재황 아카 회장은 “판타지나 패러디 작품들이 여전히 강세”라며 “최근엔 실제 연예인을 주인공으로 한 아이돌 만화도 점차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돌 만화의 주인공으론 해체된 ‘H.O.T’가 여전히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god’ ‘신화’ 등이 그 다음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만화 주인공의 옷을 그대로 입고 나와 연기하는 코스프레 행사도 펼쳐진다. 문의 02-852-0842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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