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김치 오사카축제 성황…물량 동나고 1000t수출 계약

  • 입력 2001년 9월 24일 21시 28분


남도김치의 일본 식탁진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광주시가 21일부터 23일까지 오사카(大阪)에서 개최한 ‘2001 광주김치대축제’ 일본행사에 다녀간 현지 관람객은 모두 6만5000여명.

이 행사에 전시 판매부스를 차린 20여개의 지역업체들은 현장에서 모두 15t(3억5000만원 상당)의 김치와 양념 젓갈류 판매실적을 올렸다. 또 앞으로 2년간 1000t(38억원 상당)을 일본에 판매키로 하는 장기수출계약도 이뤄졌다.

99년 도쿄(東京), 지난해에 이어 오사카에서는 두 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서 나타난 특징은 뚝 떨어진 기온과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는 악천후속에서도 구매단위가 크게 늘어난 점.

종전 200∼300g수준을 사갔던 관람객들이 이번에는 평균 1㎏이상을 구매해 현지에 가져간 김치와 젓갈류가 모두 바닥났다.

시관계자들은 “우선 남도김치가 뛰어난 맛을 갖춘데다 유동인구가 많은 우메다스카이빌딩 광장을 행사장소를 잡아 사전 홍보를 충실히 한 점, 특히 NHK를 비롯한 현지 방송사들이 개막일에 맞춰 생방송을 진행하는 등 언론의 높은 관심이 성공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올해 광주김치축제 본 행사는 다음달 17일부터 21일까지 북구 용봉동 중외공원내 시립민속박물관 일대에서 열린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