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바닷물서 콜레라균 검출…통영해역 유입경로 조사중

  • 입력 2001년 9월 24일 18시 31분


경남 통영지역 바닷물에서 콜레라균이 검출됐다.

바닷물에서 콜레라균이 검출된 것은 95년(강화 앞바다)과 99년(김제 앞바다) 이후 처음이다.

국립보건원은 24일 “경북 영천의 식당에서 번진 콜레라는 진정되고 있으나 경남 일대에서 콜레라 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통영 앞바다의 해수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콜레라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콜레라균이 검출된 연안 인근에 강이 있어 생활하수 등을 통해 균이 바다에 유입됐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통영지역 조개류를 수거해 조사 중이다. 보건원은 “주요 해안의 해수온도는 현재 22∼25도”라며 “해수온도가 16도 이하로 내려가 콜레라균이 자연 소멸되는 10월 중순까지는 어패류를 날로 먹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콜레라 환자는 추가 발생하지 않아 전체 환자는 137명에 머물렀는데 이 중 통영지역 환자는 7명이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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