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경기 교육대 설립추진…안양에 2005년 개교

  • 입력 2001년 9월 4일 23시 10분


경기지역 교육대학이 이르면 2005년 3월경 문을 열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도는 4일 교육인적자원부가 도내 교육대 설립을 위해 제시한 부지 제공 등의 방안을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도의회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교육대 설립만 가능하다면 부지 제공은 물론 건립비도 전액 부담할 용의가 있다”는 의견서를 교육부에 전달했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3일 경기도에 공문을 보내 “도가 부지를 제공하고 교육대 건립비 379억원을 도교육청 교육 재정으로 지원할 수 있는지 여부를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교육부는 경기지역 초등학교 교사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내년 2월부터 2005년 3월까지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폐석산 부지 9만3000평에 연건평 1만400여평 규모의 교육대를 건립하는 계획을 추진해왔다.그러나 수도권에 4년제 대학을 신설할 수 없도록 돼 있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일단 이 교육대는 인천교대의 분교(경기캠퍼스) 형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입학 정원은 500명, 전체 학생수는 2000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내에는 현재 835개 초등학교에서 2만6515명의 교사가 88만9000명의 학생을 맡고 있어 교사 1인당 학생수가 33.5명, 학급당 학생수가 40.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편이다. 경기지역은 올해 929명의 초등학교 교사가 부족한 상태이며 내년에도 초등학교 교사 1000여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남경현기자>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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