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문제 출제 전망]사회-과학탐구·외국어 어려워질듯

  • 입력 2001년 7월 9일 18시 46분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보다 훨씬 어려워질 전망이다. 하지만 난이도가 ‘쉬운 수능’의 기조를 흔들 만큼 높지는 않을 전망이다. ‘쉬운 수능’이라는 말을 들었던 2000학년도 수준으로 출제될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시험일정이 지난해에 비해 1주일 당겨지고 9등급제가 처음 도입되는 것을 제외하고는 큰 변화가 없다.

▽출제 기본방향〓고교 교육과정에 맞게 여러 교과와 여러 단원이 연관된 통합교과적, 통합영역적 문제를 출제해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 위주로 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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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는 상위 50% 수험생의 평균 성적이 100점 만점 기준으로 77.5±2.5점이 되도록 조절할 계획이다.

지난해 상위 50% 수험생의 영역별 평균 성적은 △언어 90.0점 △수리탐구Ⅰ 74.0점 △사회탐구 인문 87.5점, 자연 89.2점 △과학탐구 인문 85.8점, 자연 90.7점 △외국어(영어) 83.1점이었으며 전체 평균은 84.2점이었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하면 올해 언어영역과 수리탐구Ⅱ에서 분리된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외국어가 지난해보다 어려워질 전망이다. 제2외국어도 6개 언어별로 난이도를 비슷하게 조정해 다소 어렵게 낸다.

수리탐구Ⅰ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역배점은 사라진다.

언어영역은 교과서 지문이나 쉬운 문제를 줄이는 대신 새 유형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2002학년도 대입 수능 출제비율·범위

영 역계 열문항수배점출 제 비 율출 제 범 위
필 수 선 택
필 수선 택
언어공 통60120100%전 교과
수리인문계3080공통수학 70%

수학Ⅰ 30%
공통수학, 수학Ⅰ
자연계80공통수학 50%

수학Ⅰ 20%

수학Ⅱ 30%
공통수학, 수학Ⅰ, 수학Ⅱ
예체능계80100%공통수학
사회탐구인문계487280%20%공통사회,국사,윤리정치, 경제, 사회·문화,

세계사, 세계 지리 중 택1
자연계3248100%-공통사회, 국사, 윤리-
예체능계4872100%-공통사회, 국사, 윤리-
과학탐구인문계3248100%-공통과학-
자연계487267%33%공통과학물리Ⅱ, 화학Ⅱ,생물Ⅱ,

지구과학Ⅱ 중 택1
예체능계3248100%-공통과학-
외국어(영어)공 통5080100%공통영어
제2외국어공 통3040100%※독일어Ⅰ, 프랑스어Ⅰ, 에스파냐어Ⅰ,

중국어Ⅰ, 일본어Ⅰ, 러시아어Ⅰ 중 택1

▽영역별 배점 및 시간〓배점은 1교시 언어 60문항 120점, 2교시 수리 30문항 80점, 3교시 사회탐구 및 과학탐구 80문항 120점, 4교시 외국어 50문항 80점 등 총 220문항 400점이다. 희망자만 치르는 5교시 제2외국어 영역은 30문항 40점 만점.

시험시간은 언어 90분, 수리 100분, 사회탐구 과학탐구 120분, 외국어 70분 등 총 380분이고 제2외국어는 40분이다. 시험은 오전 8시40분 시작돼 오후 5시에 끝난다. 제2외국어 시험은 오후 6시10분에 끝난다.

▽영역별 출제범위 및 비율〓언어 외국어 제2외국어는 계열 구분 없이 공통 출제한다. 수리영역은 75% 가량을 공통 출제하고 나머지 25% 가량을 계열별로 구분 출제한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의 배점비율은 인문계 예체능계가 6 대 4, 자연계는 4 대 6이다.

제2외국어는 고교 교육과정에서 규정한 내용과 수준으로 발음 및 철자, 어휘, 문법, 문화 각 3개씩 12문항과 의사소통기능을 묻는 18개 문항이 출제된다.

언어영역은 듣기문항이 6개, 외국어는 듣기 말하기 문항이 17개가 출제되지만 제2외국어는 듣기평가가 없다. 수리영역의 주관식 문항은 20%다. 언어와 외국어 영역의 듣기평가는 학교방송시설을 이용해 녹음테이프로 진행된다.

▽성적표시〓성적을 9등급으로 나눈다. 상위 4%까지는 1등급, 11%까지는 2등급 등으로 등급을 부여한다. 총점은 없다.

성적통지표에는 영역별로 원점수와 원점수에 의한 백분위 점수, 표준점수, 400점 기준 변환표준점수, 변환표준점수에 의한 백분위 점수를 반올림한 정수로 표기한다. 변환표준점수에 의한 영역별 등급과 5개 영역 종합등급을 기재한다. 제2외국어는 별도 표기한다.

▽원서접수 및 유의사항〓8월27일부터 9월8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재학(출신)학교에 제출하는 것이 원칙. 이사한 재수생이나 검정고시 합격자, 군복무자 등은 응시하고 싶은 시도교육청에 내면 된다. 맹인 약시 뇌성마비 등 장애인은 시험시간을 최대 1.5배 더 주고 점자문제지, 음성평가자료, 확대문제지 등의 편의를 제공한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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