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교수 1475명 국회청원 "대학 모집단위 광역화 없애라"

  • 입력 2001년 6월 21일 18시 46분


전국 대학교수 1475명이 ‘모집단위 광역화와 학부제 폐지’ ‘교육인적자원부 대학 담당부서 폐지’ 등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10일 청와대와 국회에 제출한 것으로 21일 밝혀졌다.

고려대 교수협의회(회장 백영현·白瑩鉉 교수)와 올바른 교육개혁을 위한 교수들의 모임(회장 김승옥·金承玉 고려대 교수)은 지난해 12월부터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전국 40여개 대학 교수 1475명으로부터 문서(950명)와 온라인(525명)을 통해 서명을 받아 청원서를 제출했다.

청원서에서 교수들은 △기초학문과 산업을 황폐화시키는 모집단위 광역화와 학부제 폐지 △교육부 대학 담당부서 폐지 △입시 자율화 등 대학의 자율권 보장 등을 주장했다.

올바른 교육개혁을 위한 교수들의 모임 회장인 김 교수는 “모집단위 광역화와 학부제는 국가 인력 수급의 차질과 대학의 서열화 등을 부추길 우려가 있으며 교육부의 지나친 간섭으로 대학의 자율성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면서 “청원서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계속 서명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박용기자>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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