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서울대, 외국과 공동박사학위 국내 첫 체결

  • 입력 2001년 5월 15일 18시 45분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서울대가 외국 대학과 공동으로 공과대생에게 박사 학위를 주기로 했다

서울대 이기준(李基俊)총장과 이현구(李鉉求)부총장은 15일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와 함께 서울대를 방문한 오클랜드대 래윈 달지엘 부총장과 공동박사학위제 각서를 체결했다. 이로써 서울대와 오클랜드대 공대생은 이르면 2003학년도부터 양 대학에서 일정한 학점을 이수하고 학위논문을 양 대학에 제출, 공동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양 대학은 공대 박사 과정생에 대한 공동 관리, 공동 시험, 교환 교육 등을 협의하고 공과대간에 정식 협정을 체결키로 했다.

서울대는 도쿄(東京)대 베이징(北京)대 등과 학부생의 공동 학위제를 추진하고 있으나 실제 박사 과정생에 대한 공동학위제에 합의한 것은 오클랜드대가 처음이다.

숙명여대와 미국 아메리칸대, 아주대와 미국 일리노이공대 등이 학부생에 대한 공동학위제를 실시하고 있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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