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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3월 29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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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29일 신입생 4640명에게 분발을 촉구하는 이 같은 내용의 소책자를 보냈다.
서울대는 이어 “전공 지식과 영어는 기본이고 외국어와 컴퓨터는 필수”라며 “국내 최고가 아닌 세계 최고에 목표를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대는 ‘세계 수준의 종합연구대학’을 위해 학생뿐만 아니라 교수 및 학교도 변해야 한다는 자성과 다짐도 이 소책자에 담았다.
이기준(李基俊) 총장은 학부모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아이들의 진정한 경쟁 상대인 전세계 명문대생들과 당당히 겨뤄 우뚝 서는 자만이 새로운 세기의 주역이자 참된 서울대생”이라며 자녀들이 서울대생이라는 자만심과 타성에 젖어 안주하지 않도록 지도해줄 것을 부탁했다.
서울대가 신입생에게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하는 소책자를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소책자는 사회 각계에서 눈부시게 활약하고 있는 동문 25명의 사진과 프로필도 실었다.
서울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려면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모두 분발하자는 의미에서 소책자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