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인천공항 시대]출국은 3층-입국은 2층서 수속

  • 입력 2001년 3월 28일 19시 22분


◇김표 이용때보다 1시간 정도 더 여유두고 출발해야◇

29일부터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입국하는 승객들은 출입국 절차와 공항이용방법을 숙지해야 한다. ‘축구장 60배 넓이’인 여객터미널의 엄청난 규모에 놀라 ‘우왕좌왕’하다보면길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

또 육상접근로가 공항고속도로 하나밖에 없어 여행객은 교통체증에 대비, 김포공항을 이용할 때에 비해 1시간 정도 더 여유를 두고 거주지에서 출발을 하는 것이 좋다.

인천국제공항은 국제선을 전담하게 되며 제주와 부산으로 입출국하는 노선은 있으나 편수가 적어 국내선은 아예 김포공항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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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탑승은 2층서◇

▽출국〓출국할 때는 여객터미널 3층으로 가서 수속을 마치고 탑승 직전 2층으로 내려가야 한다. 3층에는 14개의 출입구가 있으며 차가 진입해 들어가는 여객터미널 동쪽 문부터 1번의 순서로 지정돼 있다.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탑승수속대(체크인카운터)가 여객터미널 동쪽에 있기 때문에 1∼7번 출입문 앞에서 내리는 것이 유리하다.

승객들은 자신이 타고 갈 해당 항공사의 수속대를 찾아 발권과 수하물 탁송을 하면 된다.수속 후 탑승권과 수하물표를 받았으면 환전소나 공항이용권 판매소에서 공항이용권(내국인 2만5000원, 외국인 1만5000원)을 구입한다.

김포공항과 달리 탑승수속을 끝내고 한 층을 올라갈 필요 없이 10m 정도 더 걸어가면 바로 보세구역으로 들어가는 출국문이 나온다. 보안검색과 세관신고, 법무부 출국심사대를 거치면 면세점 등이 있는 보세구역이 나온다.

44개 탑승구 중 자신의 탑승권에 적힌 탑승구 번호를 확인하고 출발라운지로 이동 후 탑승권을 보여주고 탑승통로를 통해 2층으로 내려가 탑승하면 된다.

◇짐은 1층에서 찾아야◇

▽입국〓인천공항의 입국은 여객터미널 2층에서 이뤄진다. 2층에서 입국수속을 마치면 1층으로 내려와 짐을 찾을 수 있다.

외국에서 들어올 때 받는 입국심사는 2층에서 받게 되며 기내에서 작성했던 입국신고서와 여권을 제출하면 된다. 세관에 신고할 물품이 없으면 녹색검사대, 신고물품이 있으면 적색검사대에서 검사를 받으면 된다.

수하물 수취대는 나오는 방향에서 왼쪽부터 1∼23번의 번호가 매겨져 있으며 대형 수하물은 17번과 18번 사이의 수취대에서 찾을 수 있다.

▽식당〓여객터미널엔 전용면적 8200여평에 모두 176개 매장이 설치됐다. 이곳에서는 기념품과 여행용품, 의류에서부터 골프용품까지 다양한 상품이 판매된다. 한, 중, 일식과 양식, 패스트푸드점 등 40여 개의 식음료 매장이 층별로 들어서 있다.

◇비즈니스 통신센터 개설◇

▽편의시설〓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중앙홀(그레이트 홀) 2층에는 비즈니스센터 2개와 정보통신센터가 개설됐다.

중앙홀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설치된 2개의 비즈니스센터에는 4∼15인용 회의실이 각각 4개씩 들어서고 효율적인 회의진행을 위한 시청각 도구들이 준비됐다.

이곳에서는 통역이나 번역서비스, 비서업무 지원 등은 물론 호텔과 항공권, 렌터카 예약 등 비즈니스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가 제공된다. 인근 정보통신센터에는 공항 이용자가 인터넷이나 팩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컴퓨터와 팩시밀리가 갖춰져 있다.

여객터미널 4층 보세구역에는 인천공항에 내려 중국 등 다른 나라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투숙할 수 있는 90실짜리 미니 환승호텔이 있다. 요금은 6시간 기준으로 등급에 따라 4만∼7만원선. 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약자, 연결편 탑승이 촉박한 환승객들을 위해 실내 전동차 서비스도 제공된다.

<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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