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국내선 요금 12% 인상

  • 입력 2001년 2월 23일 18시 32분


대한항공은 다음달 20일부터 국내선 항공요금을 평균 12.1%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부산간 편도 요금은 주말 기준으로 현재의 5만3500원에서 5만9500원으로, 서울∼제주는 6만9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오른다.

대한항공측은 “국내선 항공노선의 적자 누적액이 최근 3년간 4000억원에 이르는데다 유가 상승에 따라 추가 인상요인이 생겨 요금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도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인상폭과 시기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어른 요금의 50%를 받던 국내선 어린이 요금도 국제선과 같은 기준을 적용해 75%로 올리기로 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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