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내 궁예 유적지 남북공동조사 추진

  • 입력 2001년 1월 21일 16시 51분


후삼국시대 궁예가 세운 태봉국의 수도였던 강원 철원군이 비무장지대(DMZ) 안에 있는 태봉국 도성에 대한 남북공동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철원군은 19일 남북한의 역사학자들로 공동연구조사단을 구성해 DMZ 안의 태봉국 도성에 대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통일부에 대북사업 승인을 신청했다.

철원군은 통일부의 사업승인이 나면 10월에 개최하는 ‘태봉제’ 행사 기간 중 북한의 관계자들을 초청해 학술회의를 열고 태봉국 도성 공동조사도 본격 논의할 계획이다.

철원군은 이와 함께 벼품종의 생산성 향상 연구와 남한 농기구 및 자재 지원 등을 위한 남북한 농업교류도 추진키로 하고 통일부에 사업승인 신청을 했다.

한편 전북도는 올해로 2회째를 맞는 군산∼전주간 국제마라톤대회에 북한선수 2명을 초청하기로 하고 통일부에 사업승인 신청서를 냈다.

<철원〓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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