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롯데월드 세계 最高 빌딩으로 기네스북 오를까?

  • 입력 2001년 1월 2일 19시 07분


미국 시카고에 있는 110층 443m높이의 시어스타워.
미국 시카고에 있는 110층 443m높이의 시어스타워.
부산 제2롯데월드가 2005년 말 예정대로 완공되면 세계 최고(最高)빌딩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게 될까.

107층인 이 건물의 높이는 첨탑(32.5m)을 포함해 464.5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현존 건물인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페트로나스 타워’(88층 450m)보다 15m가량 높다.

미국 시카고의 시어스타워(110층 443m), 중국 상하이(上海)의 진마오 빌딩(88층 421m)도, 공사중인 상하이 세계금융센터(94층 459m)도 ‘한 수 아래’다.

그러나 간단하지만은 않다. 시카고 세계무역센터(701m)를 비롯, 역시 시카고의 미글린 베이틀러 스카이니들(610m), 타이베이의 금융센터(508m), 홍콩 콸룬 MTR타워, 시카고 세븐사우스 디어본(이상 472m) 등 현재 공사중이거나 계획중인 ‘꺽다리 건물’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88층 450m로 현존 세계 최고건물인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페트로나스 타워.▶

102층 381m인 미국 뉴욕시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은 1931년 완공돼 74년 시어스타워에 자리를 내줄 때까지 40년 넘게 ‘최장신’으로 군림했다.

시어스타워는 96년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타워에 왕관을 넘겨줬다. ‘모든 기록은 깨지기 위해 존재한다’는 스포츠의 금언은 건축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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