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맞이 자동차 점검]냉각수 농도등 사전체크

  • 입력 2000년 5월 30일 20시 00분


자동차도 더위를 타는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여름맞이를 위해 차를 살펴보고 이상이 있으면 미리미리 정비해야 한다.

▼곰팡이 제거제 준비를▼

우선 10∼20분 정도 에어컨을 작동시켜 본다. 냉방 성능이 현저히 떨어졌다면 에어컨 가스가 누출됐거나 에어컨 벨트가 손상된 것. 에어컨이 작동할 때 매캐한 냄새가 나면 공기 유입통로에 먼지가 쌓여 있거나 곰팡이가 끼어 있는 것이므로 곰팡이 제거제 등으로 청소해야 한다.

여름철 고장의 가장 주된 원인은 과열. 냉각 장치는 24개월마다 완전히 물을 빼고 다시 채워야 하며 냉각수의 높이 상태 농도도 점검해 줘야 한다. 점검할 때 엔진이 완전히 냉각되기 전에는 절대로 냉각장치 뚜껑을 열면 안된다.

▼와잉퍼 배선 이상없나▼

장마철 운행에는 와이퍼 작동이 필수. 와이퍼의 고무날이 딱딱하게 굳어 있거나 상처가 나 있으면 교체해 준다. 또 와이퍼가 작동하지 않으면 퓨즈의 단선여부와 와이퍼 배선을 점검해야 한다.

장마철에는 앞유리가 더러워지기 쉬우므로 워셔액의 양을 점검하고 워셔액을 뿜어주는 모터도 정상인지 확인해야 한다. 비올 때 앞유리창에 물방울이 묻지 못하도록 발라주는 코팅제를 미리 사두는 것도 좋다.

▼왁스 발라 녹슬지 않게▼

철판으로 만들어진 자동차는 습기에 약하므로 녹슬지 않도록 미리 왁스를 발라둔다. 퀴퀴한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냄새제거 스프레이도 사둔다. 일시적으로 냄새를 가려줄 뿐인 방향제보다 곰팡이를 없애주는 냄새제거제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

라이트의 렌즈에 있는 먼지도 청소해야 한다. 이때 렌즈가 긁힐 수 있으니 마른 천을 사용하면 안된다.

장마비는 잠깐만 맞아도 흠뻑 젖는다. 트렁크에 있는 우산을 운전석 옆에 옮겨놓는 센스를 발휘하면 차에 우산을 두고도 비를 맞는 불상사를 피할 수 있을 것이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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