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GDP 내년 1만70달러…KDI 중장기 전망

  • 입력 1999년 11월 22일 19시 11분


한국경제는 내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5%대의 성장률을 기록,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내년에 1만70달러에서 2010년 2만182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2001∼2010년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연평균 2.3%, 실업률은 연평균 4∼4.5%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2일 서울 대한상의에서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한국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재정경제부는 KDI전망을 토대로 국민경제자문회의 심의를 거쳐 내년 1월중 최종안을 내놓기로 했다.

KDI는 인구증가율 감소와 노동시간단축 등으로 잠재성장률이 90년대 연6.7%수준에서2001∼2010년중 연 5.1% 수준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준경(金俊經)KDI연구위원은 “구조조정이 부진하고 기술혁신시스템이 구축되지 못하면 잠재성장률은 4%대 초반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질성장률은 연평균 5%수준을 유지하여 경상국내총생산(GDP)이 2000년 4760억달러에서 2010년 1조105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소비자물가는 올해 0.8%에서 내년에 3.2%까지 높아진 뒤 2001∼2005년 연 2.5%, 2006∼2010년 연 2.0%로 안정될 것으로 분석됐다.

실업률은 2001∼2005년 4.5%,2006∼2010년 4%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마찰적실업과 구조적실업이 계속돼 4% 이하의 실업률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

재정은 2000∼2010년중 세입이 연평균 9% 증가하고 조세부담률도 99년 18.6%에서 2010년 21%로 상승하며 2004년에는 균형재정이 달성될 전망이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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