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입 전형료 내린다…7만원이하로 인하 합의

  • 입력 1999년 10월 24일 19시 26분


올해 대학입학 전형료가 지난해보다 1만∼2만원 가량 내린다.

교육부는 서울의 36개 대학 입시담당 과장 협의회가 최근 논술고사나 실기고사를 치를 경우 지난해 8만∼9만원이었던 전형료를 가급적 7만원 이하로 낮추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연세대와 이화여대는 지난해 8만원이었던 정시모집 전형료를 올해는 7만원으로, 성균관대는 논술고사를 보는 정시모집 인문계 전형료를 7만원에서 6만원으로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건국대는 인성검사와 실기시험을 치르는 사범계 일부 학과의 전형료를 9만원에서 7만원으로, 논술고사를 보는 정시모집 일반계열 전형료를 8만원에서 7만원 이하로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다른 사립대들도 전형료를 내리고 있다. 대학의 전형료 인하는 일부 대학이 전형료 수입을 홍보비 등 입시 이외의 용도로 사용하는 등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86개 대학의 전형료 총수입은 712억7845만원으로 이 가운데 순수 입시전형비용이 아닌 홍보비 실험실습 기자재 구입비 등을 제외하면 146개대가 흑자를 냈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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