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전세값 강세…매매가대비 비율 48.7%

  • 입력 1999년 8월 22일 15시 48분


수도권 아파트 전세값이 강세를 유지하면서 매매가 대비 전세값 비율이 90년대 최고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부동산정보 서비스업체인 부동산114는 서울과 경기 일부 아파트 7944가구의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19일 현재 매매가 대비 전세값비율이 48.7%를 기록,90년대 최고치인 96년말의 49.6%에 육박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의 전세값비율은 평균 48.5%로 도봉구가 57.2%로 가장 높았고 노원 중 동대문 은평 구로구가 53∼56%, 강남지역은 45∼47% 수준이었다. 서울의 평형별 전세값비율은 20∼30평형이 55.7%로 가장 높았고 20평형 미만은 51.2%, 30∼40평형은 49.9%, 40∼50평형 43.8% 50평형 이상은 40.5%.

또 수도권 5대 신도시의 전세값비율은 △평촌 50.1% △중동 49% △산본 48.7% △분당 47.1% △일산 43.7% 순.

부동산업계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주택건설이 크게 감소했던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서울 5대 저밀도지구 재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 전세값 오름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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