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창원서 시작된「부부의 날」 전국적 확산

  • 입력 1999년 5월 19일 19시 39분


경남 창원지역에서 시작된 ‘부부의 날’ 행사가 점차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9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5월21일을 ‘부부의 날’로 선포한 ‘창원시 부부의 날 위원회’(공동위원장 권영상 강영을 하충식)는 제5회 부부의 날을 맞아 각종 기념행사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21일 오후 6시반 창원 대동백화점 특설무대에서는 ‘부부 가요제’에 이어 경남도가 선정한 모범부부 20쌍에 대한 시상식, ‘내 남편과 아내자랑 3분 스피치’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명사(名士)부부 초청 가요제도 곁들여진다.

이날 서울 관악구 봉천동 봉천교회에서도 개신교 단체인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천주교 평신도사제협의회 공동주최로 부부의 날 행사가 열린다.

또 울산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울산 남구 달동 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같은 행사를 갖고 부부의 의미를 되새긴다. 이밖에 올해 초 지부가 결성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도 부부의 날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부부의 날을 제안한 창원 큰교회 권재도(權載道·38)목사는 “5년전 보호시설을 방문했을 때 ‘엄마 아빠와 함께 사는 것이 가장 큰 소원’이라는 한 어린이의 말을 듣고 이 운동을 시작했다”며 “부부의 날이 배우자와 가정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0551―277―0316

〈창원〓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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