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용기 컵라면 첫선…동원 「라우동」내달 출시

  • 입력 1999년 5월 19일 19시 21분


환경호르몬 의심물질이 검출됐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킨 기존의 용기 대신 종이컵으로 만든 컵라면 제품이 첫선을 보인다.

동원산업은 19일 “종이재질 용기로 만든 ‘동원 라우동’을 다음달 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튀기지 않은 생면으로 만든 일종의 즉석우동으로 1천원선에 판매될 예정. 동원산업은 종이컵우동 출시를 계기로 생면 품목수를 늘리는 등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반면 기존 라면업체들은 여름철 비수기가 지난 뒤 종이컵라면의 출시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라면업계 관계자는 “종이컵 용기는 기존 컵라면 용기에 비해 강도가 약한 등 단점이 있어 선진국에서도 아직 대중화되지 않았다”며 “소비자의 반응을 좀더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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