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규모 금낭화 군락지, 전북 완주서 발견

  • 입력 1999년 5월 13일 11시 36분


국내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금낭화(錦囊花)군락지가 전북 완주에서 발견됐다.

전북도는 12일 완주군 동상면 대아리 도립 대아수목원내 해발 5백m 지점인 속칭 가막골 일대 2만여평에서 금낭화 군락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재 이 일대에는 1백여만 포기의 금낭화가 만발, 계곡 전체를 붉게 물들이고 있으며 일반인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아 보존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며느리 주머니’라고도 불리는 금낭화는 양귀비과의 다년생 야생화로 여성들의 돈주머니 모양의 분홍색 꽃을 피워 원예 및 조경용으로 각광받으며 약용으로도 사용된다. 도는 군락지 훼손을 막기 위해 감시원을 배치하는 한편 천연기념물 지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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