냅킨으로「귀족식탁」연출…주교관 고깔등 형태다양

  • 입력 1999년 5월 6일 19시 37분


냅킨으로 ‘귀족 식탁’을 꾸며보자.

15세기경부터 귀족들이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냅킨.

당시 귀족들은 직사각형의 식탁을 사용했지만 식탁보는 대부분 정사각형. 할 수 없이 식탁보를 두 귀퉁이가 식탁 양쪽으로 늘어지도록 45도 돌려서 덮었고 늘어진 식탁보로 손을 닦았다. 옷으로 손을 닦던 그들에게는 획기적인 발견이었다.

이후 그들은 천을 칼라에 꽂거나 무릎에 놓아 옷을 더럽히지 않고 입을 닦는 ‘귀족적 식사법’을 정착시켰다.

요즘 냅킨은 ‘귀중한 손님’을 위한 식탁을 꾸미는 장식으로서의 쓰임새가 더 붙었다.

◇냅킨접기

신라호텔 교육원의 이정호주임은 손이 적게 가고 쉽게 만들 수 있는 냅킨으로 △주교관(主敎冠) △날개 △프랜치폴드 △고깔 △소라의 만드는 법을 소개.

이주임은 “가로 세로 50㎝정도의 크기면 천, 종이냅킨 모두 사용할 수 있다”며 “너무 손이 많이 가는 복잡한 모양은 위생상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나성엽기자〉news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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