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서울 시내 89개 도시락제조업체에 대한 특별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73%인 66개 업체가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무허가 원료를 사용해 도시락을 제조한 것으로 나타나 집단 급식사고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암사동 G출장뷔페 등 3개 업체는 식품제조가공업 허가를 받지 않고 도시락 김밥 등 도시락류와 출장뷔페 음식을 만들어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강남구 삼성동 식품판매업소 H산업㈜은 부도난 업체에서 자장소스를 사들여 유통기한을 변조해 시중에 판매해 왔으며 광진구 자양3동 Y식품 등 3개 업체는 유통기한이 7∼12시간으로 정해진 도시락 유통기한을 15시간∼5일로 연장해 판매하다 적발됐다.
〈정성희기자〉shch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