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이산화탄소 매년 급증 추세…작년 90년이후 최고

  • 입력 1999년 4월 14일 19시 50분


지난해 한반도의 대기중 이산화탄소의 양이 97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알려진 이산화탄소의 농도는 98년에 90년 이후 최고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발생한 이상고온현상이 이산화탄소 농도증가에 따른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기상청 기상연구소 조하만(趙河萬)실장은 14일 “지난해말 현재 한반도 대기중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97년 같은 기간보다 약 3PPM정도 늘어났다”며 “이는 한반도 이산화탄소 연평균 증가율 1.5PPM을 두배 초과한 수치”라고 밝혔다.

한반도의 연평균 이산화탄소 농도는 △91년 3백57.9 △93년 3백59.5 △95년 3백62.7 △97년 3백67 △98년 3백70PPM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기상연구소는 이에따라 최근의 이상고온현상이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와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집중 연구하고 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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