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고객예탁금리 인하 확산…최저 年1%로 내려

  • 입력 1999년 4월 14일 18시 47분


외국계 증권사가 촉발한 고객예탁금 이자율 인하 추세가 국내 증권사로 확산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콜금리가 연 4%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고객예탁금에 연 5%의 이자를 주는 경우 손해가 나기 때문에 고객예탁금에 적용하는 금리를 낮출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씨티증권 등 5개사가 고객예탁금 금리를 내렸으며 신흥증권 등 7개사는 15일 이후 인하할 예정이다.

씨티증권과 현대투자증권은 고객예탁금 금리를 연 5%에서 1%로 낮췄고 워버그딜론리드증권과 쟈딘플레밍증권 ING베어링증권은 연 5%에서 3%로 인하했다.

또 △신흥증권 △HSBC △환은살로먼스미스바니 △클라인워트벤슨증권은 15일부터 △LG증권은 19일부터 △대유리젠트증권은 20일부터 고객예탁금 금리를 연 5%에서 3%로 각각 인하할 예정이며 △크레디리요네증권도 20일부터 연 4%로 낮출 방침이다.

대우 현대 삼성 등 주요 증권사들도 고객예탁금 금리를 1∼2%포인트 인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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