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入반영 학생부 개선안]교과석차 학기마다 산출

  • 입력 1999년 4월 2일 19시 13분


앞으로 고교의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에 학기마다 교과별 계열별 전교 석차가 기록된다.

또 학생부의 기록량 제한이 없어져 봉사활동 수상경력 종합의견 등 역시 대학입시에서 비중있는 전형자료가 되는 비교과(非敎科)영역에 대한 각종 자료도 무제한 실리게 된다.

교육부는 2일 이같은 내용의 학생부 개선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학생부는 현재 고교 1년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2002학년도부터 대학입시에서 큰 비중을 지닌 전형자료로 활용된다.

개선안은 고교 학생부의 교과성적은 현행과 같이 수 우 미 양 가 형식의 평가와 함께 석차를 매기되 대학이 고교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을 토대로 수시모집과 조기선발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학기별로 석차를 내도록 했다. 석차에는 같은 계열의 동일 석차에 있는 학생수까지 기재된다.

특히 수행평가중 점수화가 가능한 부분은 중간 기말고사의 성적과 합산해 석차에 반영토록 했으며 점수화가 힘든 학습태도 열의 특성 등의 요소는 각 교과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란에 문장으로 기록된다.

봉사활동의 경우 그동안 연간 봉사활동의 시간 횟수 내용만을 간략히 기록했으나 봉사활동과 체험활동의 내용을 주관기관과 함께 날짜순으로 상세히 기록한다.

또 종합의견란은 대학진학시 해당 학생에 대한 추천서를 대신하는 성격이 될 수 있도록 엄정하고 실질적인 평가를 담도록 했다.

학적사항의 ‘졸업후 상황’과 심리검사상황은 폐지됐다.

중학교와 초등학교의 학생부는 현재와 같이 학년말에 한차례 작성되고 중학교의 수행평가는 고교의 평가방법에 준한다.

개선안은 현재 초 중 고교 1학년생부터 적용된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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