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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3월 29일 1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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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은 자녀와 함께〓지도를 펴놓고 둘러볼 곳을 함께 정함으로써 ‘논의과정’에 아이들을 참여시킨다.무턱대고 놀러 가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주며 아이들은 지도 보는 법도 배운다.
▽유비무환(有備無患)〓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김밥 등 간이음식과 카메라는 필수품. 멋진 잔디광장이나 호숫가에서는 서서 구경하는 것보다 무언가 먹으면서 감상하는 재미도 만만치 않다. 점심은 도시락으로 해결하고 저녁은 외식하면 좋다.
일기예보를 미리 살펴 우산 우비를 챙긴다. 그림도구를 준비해 가 풍경을 스케치하는 것도 좋다. 기념될만한 건물 장소 등을 찍어 둔다.
▽간단하게, 간편하게〓옷차림과 짐은 간편한게 최고.편안한 바지와 짧은 티셔츠정도가 기본복장.봄에는 잠바도 준비하고 운동화를 신는다.아이에겐 작은 가방에 메모도구 그림도구 간식을 넣고 직접 메게 한다.
▽‘나들이+a’〓서울 시내 등 가까운 지역 나들이에서 중요한 것은 그 곳이 어떤 곳인가를 아는 것. 역사적 의의나 특이사항을 알고 와야 나들이가 뜻 깊어진다. 자녀와 함께 걸으며 대화하는 것 자체가 교육인 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
▽나들이 뒤에는〓피곤하더라도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자녀와 함께 ‘나들이 기록장’을 만들어 △날짜 시간 장소 △본 내용과 감상 △그림삽화 등을 담아 놓으면 추억거리가 된다.
〈이호갑기자〉gd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