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의식조사/경제]“여유돈, 여가활동

  • 입력 1998년 12월 31일 18시 06분


20, 30대는 경제정책 결정권자가 된다면 우선 해결과제로 실업대책마련(34.0%)과 물가안정(27.3%)을 꼽았지만정부구조조정부터하겠다는응답자도20.9%나 됐다.

‘실업대책마련’은 실업문제의 해결을 정부에 의존하려는 경향의 반영으로 분석된다.

정부구조조정이 기업 및 금융권(10.3%) 구조조정 보다 높게 나타났다. 기업과 금융권은 어느정도 구조조정이 이뤄졌지만 정부쪽의 ‘개혁’이 미흡하다고 생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세기 경제 전망에 대해 ‘현재보다 나아질 것’(66.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같은 낙관은 남자(71.8%)와 20대 후반(70.2%)에서 높았다. ‘현재와 비슷할 것’(26.5%)이라는 전망은 30대 후반(29.4%)에서 많았다. ‘현재보다 나빠질 것’(6.6%)이라는 전망은 30대 여자(10.2%)와 군지역 거주자(11.0%)에서 높았다.

이들은 이전세대보다 사생활을 중시. ‘소득이 늘어난다면 사생활을 희생하더라도 일을 더 할 수 있다’(49.8%)와 ‘소득이 감소하더라도 사생활을 희생할 수 없다’(49.6%)는 응답이 비슷했다.

지난해 제일기획의 성인대상 조사에서는‘조직의 일을 더 중시한다’(43.0%)가 ‘직장생활보다 개인생활이 더 중요하다’(39.0%) 보다 많았다.

여유 돈이 생기면 ‘스포츠 및 여가활동을 즐기겠다’는 응답이 37.0%. ‘자동차나 오디오 등 생활용품을 구입하겠다’(6.3%)와 합하면 43.3%가 취미 및 여가활동에 우선 지출할 생각인 셈.

미혼과 대재이상 학력층에서 높았다.

〈김진경기자〉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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