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특차 14일 원서마감…경쟁률 6.18대 1

  • 입력 1998년 12월 15일 07시 35분


올해 처음 실시된 서울대 특차모집 원서접수 마감일인 14일 법학부와 의예과 경영학과가 서울대 입시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고득점 지원자들이 대거 몰렸다.

집계결과 전체모집정원(4천9백10명)의 16.5%인 8백14명을 뽑는 이번 특차모집에 5천33명이 지원해 평균 6.1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대는 특차전형 응시자격을 수능성적 상위 3%로 제한했지만 실제로 0.5% 이내 학생들이 대부분 지원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세대 고려대 등 다른 대학의 특차전형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원서접수 첫날 모집정원(40명)을 넘어선 법학부는 3백56명이 지원해 8.9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의예과(모집정원 19명)도 1백50명이 몰려 7.89대 1을 기록했다. 또 △경영학과(70명)는 6백95명이 지원해 9.92대 1 △치의예과(10명)는 76명이 지원해 7.6대 1 △자연과학부 기초과학계열(61명)은 4백24명이 지원해 6.95대 1을 나타냈다.

특차모집 학과가 가장 많은 사범대는 9.6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과별로는 사회교육과(5명)에 85명이 지원, 17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고 △역사교육과(5명) 15대 1 △국민윤리교육과(6명) 11.83대 1 △교육학과(4명) 11.75대 1 △국어교육과(7명) 11.71대 1 등이었다.

공과대학은 전기공학부(59명)가 4.22대 1을 보였고 △기계항공공학부(55명) 3.74대 1 △컴퓨터공학과(18명) 4.44대 1 등 평균 4.69대 1에 머물렀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지원자가 많이 몰린 법학부와 의예과 등 최상위 인기학과는 수능성적 3백93점 이상이 돼야 합격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대 특차전형을 위한 면접고사는 21, 22일 이틀 동안 실시되며 27일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윤종구·박윤철기자〉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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